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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의 까;칠한] 입 열수록 자기 손해…화영은 왜 모를까

김예나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사건에 따라 해결 방법이 다르다. 일일이 따져 묻고, 바로 짚어야 할 때가 있다. 반면 침묵한 채로 시간으로 해결되길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상황 판단이 되면, 그대로 따르면 된다. 다들 그걸 알고 있다. 하지만 단 한 명, 화영만 모르고 있다. 연거푸 논란을 일으키며 피해를 보고 있는 건 화영, 본인 자신이다.

그룹 티아라 왕따 사건은 2012년 7월 벌어졌다. 하지만 여파는 2017년 3월까지 지속되고 있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 티아라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고, 힘겨운 생활 끝에 어쩔 수 없이 그룹에서 탈퇴했다는 화영. 눈물로 당시를 회상했고, 배우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굳이 5년 전 사건을 언급하지 않아도 됐을 화영은 지난 2월 tvN ‘택시’에 쌍둥이 언니 효영과 출연했다. 또 다시 티아라에게 흠집 내기를 시도했다. 직접적인 표현 대신 에두른 설명이었지만, 그건 누가 봐도 티아라를 가해자로 몰았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본인이 피해자였다는 걸 상기시키고자 했다.

화영은 그것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는 걸 몰랐나보다. 해당 방송 후 “화영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당시 화영의 인성이 문제가 있어 퇴출당했다. 화영이 오히려 언니 효영과 함께 티아라 막내 아름을 괴롭혔다”는 각종 증언이 쏟아졌다.

하지만 티아라는 입을 다물었다. 5년 전 사건 발생 때와 마찬가지였다. 소속사 측도 공식입장 발표 자체를 조심스러워했다.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활동하고 있는 티아라와 배우로 전향한 화영에게 별 도움 되지 않을 거란 판단이었다. 

화영은 그런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 자신을 SNS를 통해 연거푸 입장을 내놓았다. ‘택시’ 방송직후는 물론 꾸준히 자신의 격앙된 감정을 토해냈다. 3월 14일까지도 화영은 화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지난 13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출연했다. 김우리는 티아라 왕따 사건 내막을 알고 있다고 했다. “화영은 소위 말하면 버릇이 없었. 헤어숍 스태프를 샴푸라고 불렀다. 스태프에게 일파만파 안 좋은 이야기들이 퍼졌었다”고 증언했다.

화영은 김우리의 발언을 놓치지 않았다. 또 다시 SNS에 김우리를 겨냥해 “아이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 분이” “없는 이야기 지어내지마세요. 일어나서 빵터졌네”라고 비아냥거렸다. 

글이 게재된 후 여론은 화영을 지탄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화영의 억울함을 다독이는 게 아닌, 화영의 공격적 발언을 비난했다.

물론 화영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다. 본인은 티아라 왕따 사건에 피해자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함께 겪은 이들은 화영에게 가해자라고 손가락질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화영을 위로하는 대신, 따갑게 질책하는 이들만 늘어나고 있는 상황.

현재 방송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화영이 출연 중이다. 그 상황 속에 여론에 맞서고 있다. 드라마 준비 대신 SNS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듯 보인다. 화영은 티아라 활동 때나 배우가 된 지금도 프로의식이 부족하다. 자신의 발언 하나하나가 화제로 떠오른다면 자중할 줄 알아야 한다. 화영은 ‘아버지가 이상해’라는 단체에 소속된 일원이라는 걸 망각했다. 본인의 일거수일투족이 ‘아버지가 이상해’ 측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걸 왜 모를까.

화영은 정말 억울하고 불만이 생겼다면, SNS에 일일이 글을 남겨서 끝낼 게 아녔다. 감정에 휩싸여 저속한 표현을 그대로 옮기지 말고, 회사의 도움을 받아 공식적으로 대응해야 했다.  

화영은 아직도 모르는 걸까. 2012년에도 2017년에도 처신을 바로 했다면, 이렇게까지 코너에 몰리지 않았을 거란 걸.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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