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일일이 성적을 언급할 필요도, 굳이 따질 이유도 없다. 그저 그 존재자체만으로 압도적이다. 1992년 데뷔부터 2017년 현재까지 가수 서태지는 그렇다.
1992년 데뷔한 서태지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서태지와아이들 리더로 대중가수의 활동을 시작했던 서태지는 1996년 그룹을 해체시킨 후 2000년부터 솔로가수로 나섰다. 2014년에는 정규 9집을 발매한 후 이전과 비교해 훨씬 더 친숙해져 팬들과 소통에 집중했다.
서태지는 2000년 솔로 1집 발매 후 방송 대신 공연에 치중했다. 대중과는 거리를 둔 상태였다. 본인이 하고 싶었던 록 장르 음악에 매진했다. 당연히 차트에 서태지의 곡은 없었고, 일일이 성적표를 확인하는 가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서태지의 존재감은 쉽사리 줄지 않았다. 방송 출연과 별개로 1위곡은 탄생했다.
서태지는 방송에 얼굴을 비추는 대신 팬들과 공연을 통해 만났다. 규모도 중요하지 않았다. 횟수도 늘리지 않았다. 서태지의 신비주의는 그룹보다 솔로 때 더 강화됐다.
그러던 중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했고, 2014년 정규 9집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소격동’은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 덕을 봤고, 방송 출연으로 대중적 관심도 얻었다. 서태지와아이들이 아닌 서태지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중친화적 흐름을 보여준 서태지가 올해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짜지 않았지만, 논의 중인 사안이 맞다는 게 서태지 측 입장이다.
서태지는 25년을 어떻게 자축할까. 그가 벌일 판에 팬들의 촉각이 곤두섰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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