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1년 6개월만이다. 아이유의 신곡을 드디어 들을 수 있게 됐다. 그 시간 사이 아이유는 또 성숙해졌다. 사랑을 했고, 사랑을 잃었고, 사랑을 노래로 만들었다.
가수 아이유는 26일 오후 6시 신곡 ‘밤편지’를 공개했다. 오는 4월 21일 발매될 정규 4집에 수록될 곡이다. 3년여 만에 정규 컴백하는 아이유는 한 번에 모든 걸 공개하지 않는다. 두 번에 걸쳐 선공개를 한 후, 최종 앨범을 내놓는다. 이른 바 뜸 들이며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
그 중 첫 번째 드러난 ‘밤편지’는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이 녹아있다. ‘밤편지’는 단조로운 기타 멜로디와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냈다. 아이유가 직접 가사를 썼다는 ‘밤편지’는 지난 사랑을 꺼내 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는 마음을 감미롭게 풀어냈다.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 음 사랑한다는 말, 이에요”로 시작된 ‘밤편지’는 제목을 따라 전체적으로 밤 분위기를 따르고 있다. 그 상황에서 이미 떠난 연인을 떠올리고, 멈춘 시간을 아쉬워했다.
첫 입맞춤을 홀로 떠올리고, 숨겨뒀던 진심을 드러내며 그리움에 사무쳤다. “사랑한다”는 고백을 제대로 하지 못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을 스스로 원망했다. 대신 반딧불을 보며 위로했고, 여전히 그 사랑의 행복을 기원했다.
‘밤편지’ 뮤직비디오는 ‘부치지 못한 편지’라는 부제가 붙었다. 아이유가 직접 등장해 애잔함의 강도를 높였다. 화면 하나하나에 아련하고 섬세한 감성을 녹여냈다. 사랑하는 이에게 용기 내 편지를 썼지만, 결국 전해주지 못한 소녀. 시간이 흘러 자신이 과거에 썼던 편지와 전해주지 못한 선물을 살폈다. 여자의 눈에 안타까움이 가득 배어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아이유 ‘밤편지’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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