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문라이트’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문라이트’가 15만 관객을 돌파했다. 15만 관객 돌파는 무엇보다 기존 흥행의 척도인 거장감독, 스타 배우 그리고 압도적인 회차와 시간표 없이 유명하지 않은 배우와 감독,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과 좌석수임에도 순수한 영화의 힘으로 이룩한 놀라운 기록이다.
‘문라이트’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로 2017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문라이트’ 국내 흥행의 힘은 단순히 아카데미 이슈로 인한 한시적인 효과가 아닌 SNS에서 퍼지는 신드롬에 가까운 입소문과 전세대 공감 그리고 우리, 평범한 모든 꿈마저 안아주는 위로와 사랑의 영화로 이런 감동을 느낀 관객들의 N차 관람으로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이런 흥행은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이 의미가 크고 남다르다. 어디까지나 관객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힘이자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문라이트’ 15만 관객 돌파 의미가 무엇보다 큰 것은 다양성 영화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문라이트’의 붐은 국내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에 목말라 했던 부분을 해소 시켜주는 기회가 되었고 좀 더 다양한 영화들이 국내 극장에 개봉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문라이트’ 포스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