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고등래퍼’에선 힙합 멘토, 드라마 ‘미씽나인’에선 검사 역,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선 두 아이의 아버지. 1인多역을 소화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뮤지션 양동근이 남성잡지 맥심(MAXIM) 4월호 표지까지 섭렵했다.
이번 양동근의 표지는 일반 버전의 맥심 커버 외에도 이례적으로 정기구독자용인 S커버로 동시 발간됐다. 맥심 관계자는 “남자 표지 모델이 2가지 버전으로 나온 건 최초다. 양동근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면과 고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맥심 화보에서 양동근은 배우, 래퍼, 아버지 등 각기 다른 역할에서 오는 고뇌와 내면갈등을 표현했다. 다소 무거운 주제와 달리 화보 촬영장에서 양동근은 유쾌한 표정과 유머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
올해로 데뷔 30년 차로 드라마, 영화, 뮤지컬, 힙합 등 다방면에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양동근. 그는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열악한 방송 촬영 현장, 가장의 역할 등 나에게 주어진 다양한 책임을 매일 고민하고 고뇌하고 있다”며 진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최근 큰 화제인 방송 ‘고등래퍼’에 멘토로 출연 중인 양동근은 “고민이 많은 친구들의 진솔한 생각과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라며, “시즌을 거쳐 보완해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미씽나인’에 대해 묻자 양동근은 “독특하지 않게 연기했는데도 독특하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하며, “결론적으로 난 독특하고, 그게 좋다”라며 자신의 연기를 평가했다. 양동근 특유의 연기를 선망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다 15년 전 일이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힙합과 연기 중 어느 분야에서 더 인정받고 싶은지 솔직한 마음을 묻자 양동근은 “다 인정받았는데 어디서 더 인정받아야 하지?”라며 농담을 던졌다.
곧 세 아이의 아빠가 될 양동근은 “자식을 꿈동산에서 키워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도 부족함을 느낀다”며 가장의 고충과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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