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월, 화요일 안방극장이 한껏 풍요로워질 전망이다. 지성 간 자리에 이보영이, ‘피고인’ 간 자리에 ‘귓속말’이 출격하는 것. 무엇보다 ‘귓속말’은 ‘펀치’로 안방에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던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PD의 만남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박경수 극본, 이명우 연출)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24일 제작발표회까지 개최, 첫 방송만을 앞뒀다.
이 드라마는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한국의 부조리한 권력 구조와 치부를 예리하게 찌른 박경수 작가의 작품으로 기획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선 작품들로 ‘권력 3부작’을 완성했던 박경수 작가는 ‘귓속말’에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을 예정.
박 작가는 “이 세상엔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작은 속삭임들이 있다. 그 작은 속삭임을 귀담아들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시청자 여러분께서 꼭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명우 PD는 “우리 나라에서 흔히들 ‘목소리 큰 사람들이 사회의 여론을 형성한다’고 하지 않나. 이 말은 목소리가 큰 사람은 권력이 있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라며 “하지만 우리 세상에는 작은 속삭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작은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수 있는 주인공, 그것으로 인해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 PD는 “이 세상에서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작은 속삭임을 담아내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박경수 작가, 이명우 PD가 앞서 ‘펀치’를 통해 세상에 날렸던 시원한 목소리는 ‘귓속말’에도 담길 예정. 어느 때보다도 시국과 맞물린 묵직한 메시지를 시청자는 기대하고 있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최근 비선 실세와 함께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법비’, 즉 법을 악용하는 법률 비적들의 비릿한 속살을 낱낱이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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