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명세빈의 복수가 본격화됐다. 그녀가 꾀하는 건 왕빛나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것이다.
2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에서는 LK 회장 민희(왕빛나)의 입지를 흔드는 하진(명세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윤(김승수)이 민희의 남편으로 남기로 결심했다. 남편의 권리로 최대한의 증거를 모으고자 한 것이다.
도윤이 잠시 머뭇거리면 하진은 “그때까지 기다려달라고, 그 말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지? 말했잖아. 나 시간 많다고.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 그때까지 가온이 나쁜 기억, 아픈 기억 다 지우고 좋은 기억들만 채워주고 있을게. 그러니까 천천히 와”라며 그를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장 대표(박상면)의 자수로 상황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하진은 반색했다. 반대로 민희는 영숙(서이숙)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이에 영숙은 “경찰서로 가. 가서 해결해. 도망치면 널 믿어주는 사람 아무도 없어. 네가 전부를 걸고 싸워야 단 한 명이라도 네 편이 생기는 거야”라고 조언했다.
취조실에서 장 대표와 마주한 하진은 “이 사람 맞아요. 내가 멍청하게 8년이나 잊고 살았던 얼굴, 이 사람 맞아요”라고 격앙되게 증언했다.
그런데 민희는 변호사 군단을 대동하고 등장해 LK 현 회장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강조했다. 민희의 경고는 장 대표에게 전달됐고, 그녀는 “8년 전에 거래를 한 적이 있어요. 어떤 이상한 여자가 내 남편한테 붙어 있어서 그 여자한테 소개시켜준 돈 많은 부잣집 남자를 찾아달라고 했어요”라고 거짓증언을 했다.
민희의 협박은 적중했다. 장 대표는 “8년 전 유괴, 저 혼자 한 일입니다”라며 거짓을 알렸다. 민희가 장 대표의 가족들을 볼모로 잡은 것이다. 이에 하진은 “나하고 아이한테 미안하지도 않아요?”라며 울부짖었다. 반대로 민희는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그런 민희에 하진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나야말로 장 대표가 자수한 게 고마워. 장 대표 한 마디에 네가 잡혀가는 건 너무 간단하잖아. 난 장 대표를 계속 찾아갈 거야. 백민희가 사주했다고 밝히고 감형 받으라고. 언제든 장 대표 마음이 바뀌면 경찰이 널 찾아가겠지”라 경고했다.
이어 하진은 대표이사 민희의 자리를 흔들었다. 사기계약으로 민희를 함정에 빠트린 것이다. 이 사실은 금세 외부로 알려졌고, 민희는 악의적인 모함이라 일축했으나 하진이 멈출 리 만무했다. 인터뷰를 앞둔 하진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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