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윤식당’이 영업을 시작했다. 역시 나영석 PD였다. 시청률과 재미를 다 잡으며 좋은 성적을 냈다. 보는 이들을 후덜덜하게 만드는 나PD다.
지난 24일 나영석 PD의 새 프로젝트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이 첫 방송됐다. ‘윤식당’은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등 네 배우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첫 방송인만큼 ‘윤식당’과 캐릭터 소개가 주를 이뤘다. 윤여정은 ‘윤식당’을 이끄는 메인 셰프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사장으로 변신했다. 이서진은 상무로, 정유미는 주방보조로, 각각 ‘윤식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팀워크도 기대 이상이었다.
웃음 포인트도 있었다. 거침없으면서도 소녀 같은 윤여정의 반전 매력부터 무엇이든 맛있게 먹으며 새로운 먹방 요정으로 거듭난 정유미까지 신선한 캐릭터 향연이 재미를 줬다. 상무로 승진한 이서진의 츤데레 매력도 강력했다.
그래서 일까. 시청자들은 ‘윤식당’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먹음직스러운 요리는 물론,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외국인의 모습은 힐링 그 자체였다. 자극적인 도구 없이도 소소하고 잔잔한 재미를 주는 나영석 PD의 주특기가 또 한 번 통한 것.
뿐만 아니라 ‘윤식당’은 시청률도 빛났다. 평균 6.2%, 최고 8.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집계된 것. 이는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수치로 다시 한 번 나영석 PD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여기에 신구도 합류한다. 신구는 출중한 영어 실력으로 글로벌 손님들을 맞이하는 귀여운 알바생으로 활약할 전망. 이에 네 사람이 어떻게 윤식당을 운영해 나갈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출발은 성공적이다. 나영석 PD는 ‘윤식당’으로 ‘신서유기’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윤식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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