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지난해 말 해체한 일본 국민 그룹 SMAP의 전 멤버 기무라 타쿠야가 아내인 쿠도 시즈카와 드라마나 버라이어티 등 TV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소속 탤런트의 부부 동반 출연은 기무라 타쿠야의 소속사인 쟈니스의 금기 사항 중 하나다. 현재 쟈니스 내부에는 기무라 타쿠야 부부 외에 이노하라 요시히코·세토 아사카 부부, 히가시야마 노리유키·기무라 요시노 부부 등 아내가 연예인인 멤버들이 있지만 지금까지 부부 동반으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다.
그런데 이 금기를 기무라 타쿠야 부부가 깰 수도 있다는 게 일본 매체 데일리뉴스 온라인의 주장이다. 매체는 26일 “부부 동반 출연이 실현된다면 기무라 타쿠야의 프로모션 계획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무라 타쿠야는 SMAP 해체 후 드라마 ‘A LIFE’가 시작되기 전인 1월 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드라마 출연 사실을 알렸다. 또 잡지 화보 촬영이나 인터뷰에도 모두 응하며 ‘기무라 알리기’에 힘썼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SMAP 해체 소동으로 기무라 타쿠야의 이미지가 크게 타격을 입었지만 결과적으로는 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이 프로모션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새로운 ‘기무라 타쿠야 브랜드’를 확립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SMAP 해체 이후 기무라 타쿠야의 이러한 행보에 ‘아내를 소중히 생각하는 기무라’라는 일면도 추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한 연예부 기자 역시 관계자의 주장에 동의했다. 기무라와 함께 SMAP 해체의 원흉으로 여겨졌던 아내 쿠도 시즈카의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는 게 기자의 설명이다.
기자는 “쿠도가 지난 1월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지만 뭔가 기무라 타쿠야 팬들의 미움을 사고 있다”면서 “때문에 쿠도 시즈카 안티이자 기무라 타쿠야의 팬과 순수한 쿠도 시즈카의 팬들 사이에서 댓글 논쟁도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기무라 타쿠야, 쿠도 시즈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