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보다 솔직한 걸그룹이 또 있을까. 걸스데이 이야기다.
걸스데이는 29일 방송된 tvN ‘택시’에 게스트로 출연해 재계약에서 개인 활동까지, 지난 7년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최근 전원 재계약으로 그룹 활동을 이어가게 된 걸스데이 멤버들이 “조건이 좋아졌나?”라는 질문에 어색하게 웃었다. 이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 어떤 의문도 품지 않았다는 것이 걸스데이의 설명이다.
그룹 공백기 동안의 개인 활동을 두고 걸스데이 멤버들이 평가에 나선 가운데 1위는 역시나 ‘응팔’의 스타 혜리였다. 그런데 당사자인 혜리는 자신의 개인 활동이 7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작년에는 주춤했다”라는 것이 그 이유. 혜리는 “올해 만점으로 올리려고 한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재력 부문 1위도 혜리였다. 다양한 광고를 섭렵하며 ‘100억 소녀’로 불린데 대해 혜리는 “회사에 소속된 사람이니까. 매출이 그런 듯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웃음도 지었다.
2위는 유라였다. 유라는 멤버들이 인정한 재테크 전문가다. 유라는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내 고향이 울산인데 작은 건물을 매입했다”라고 고백했다.
지금은 인기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들에게도 긴 무명과 연습생 시절이 있었던 바다. 그 시간 동안 걸스데이 멤버들을 위로한 건 누가 뭐래도 가족.
가족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혜리는 눈물을 보였다. 혜리는 “엄마가 15년 동안 공장에서 일하셨는데 그 시간들이 죄송하다. 엄마가 알면 슬플 수도 있지만 나는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라며 아픈 속을 드러냈다.
민아 역시 “연습생 때부터 3년간 집에 가질 못했다. 일이 바빴다. 오랜만에 집에 가니 내가 몰랐던 문제들이 있더라. 막내가 힘들게 일하는 걸아니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거다. 나도 그 뒤론 좋은 소식만 전하고 있다”라고 가족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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