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 관계를 로맨스라 칭하면 고아성에게 너무 가혹할까. 하석진과 고아성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29일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 5회에서는 지나(한선화)의 실수를 떠안고 해고되는 호원(고아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우진이 알게 된 건 그가 바로 허 과장(김병춘)의 든든한 뒷배였다는 것이다. 원칙을 중시하는 우진에 허 과장은 “지금까진 비겁하고 도망만 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우리 회사 오신 거고요. 이제 바꿔 보시죠. 좋은 회사 자랑스러운 회사 만듭시다”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런 우진에게 호원은 신경 쓰이는 직원이다.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계약을 성사시키고 기세가 올랐던 호원이 지나의 실수를 떠안았다. 기택(이동휘)이 이를 뒤집어쓰려 하자 “내가 할게요. 부장님한테 하도 혼나서 적응도 됐어요”라며 나선 것.
그러나 우진의 분노는 상상이상이었다. 우진은 “이 시간부로 아웃입니다. 나가주세요”라며 냉정하게 해고 통보를 했다. 진심으로 일했다면 이런 실수도 없었을 거라며 호통도 쳤다.
이에 호원이 “말할 수 없는 상황도 솔직할 수 없는 상황도 있는 겁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다고요”라고 애원했음에도 우진은 “말할 수 없는 실수는 왜 합니까. 당당하게. 회사 일은 그렇게 하는 거예요”라고 일축했다.
결국 호원은 회사를 떠났고, 그런 둘을 지켜보던 허 과장은 “부장님 사람이라 생각하셔서 그런 겁니까?”라고 물었다. 우진은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호원의 계약이 사내에 미친 영향은 남달랐다. 모던양품 제품이 홈쇼핑에서 완판 되며 큰 수익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편 회사를 떠난 호원은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다. 문제는 호원이 맡게 된 집이 우진의 자취집이었던 것. 새 가사도우미가 호원임을 모르는 우진은 감사편지를 남기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호원은 청소 중 집주인이 우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마침 우진이 퇴근을 했고, 그를 피해 옷장에 숨어들었으나 곧 들통이 나는 호원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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