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박중훈은 처음 보는 여자와 결혼을 할 뻔했다. 박중훈은 악어와 맞장을 뜬 적이 있다. 박중훈은 청청패션의 창시자다. 박중훈의 모든 것이 ‘라스’를 통해 공개됐다.
박중훈은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인기 만점 전성기를 회상했다.
당시에 대해 박중훈은 “라디오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부모님 표정이 좋지 않은 거다. 거실에 처음 보는 여성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이 여성이 나와 교제하고 있다며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고 우겼다”라고 회상했다.
박중훈은 “그 순간이 정확히 기억이 나는 게, 나도 그분을 처음 봤으니 그분도 나를 처음 보는 거 아닌가. 볼이 떨리더라. 순순히 갈 사람은 아니고, 그렇게 한 시간을 버티다가 갔다”라고 충격 사연을 마무리 했다.
박중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광고다. 특히 박중훈은 청청패션의 창시자로 5년간 청바지 모델로 활동했다.
이에 MC들이 장기계약 비결에 대해 묻자 박중훈은 “당연한 일을 실천에 옮기는 거다. 이를 테면 내가 5년 넘게 맥주광고 모델이었는데 그땐 내가 광고하는 브랜드의 맥주만 마셨다”라는 답변으로 기본을 강조했다.
‘투캅스 시리즈’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으로 1990년대를 풍미한 박중훈이나 그에게도 아쉬운 작품은 있었다. 괴작으로 남은 ‘바이오맨’이 그것이다.
당시 악어와 싸웠다는 박중훈은 “마취도 하고 입마개도 해서 안전에 대한 준비는 갖췄다. 그런데 촬영이 길어지자 마취가 풀린 거다. 악어에게 꼬리로 얻어맞았다”라고 털어놓는 것으로 남모를 고충을 엿보게 했다.
연예계 인맥왕다운 황금인맥도 뽐냈다. 박중훈이 이끄는 골프모임 싱글 벙글에는 장동건 안성기 현빈 황정민 등이 속해 있다. 박중훈은 그 중 안성기와 유독 가까운 사이라며 은밀한 꿈도 공유한다는 고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라디오스타’, 박중훈의 매력으로 가득한 70분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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