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안방에 브로맨스 꽃이 만발했다. 하트 뿅뿅 로맨스보다는 투박하지만 치고받는 찰진 케미가 시청자를 설레게 한다.
오늘(30일) 종영을 앞둔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박재범 극본, 이재훈 최윤석 연출)에는 남궁민과 준호의 호흡이 재미를 선사한다. 두 사람은 각각 김성룡, 서율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악연으로 시작된 김성룡과 서율의 관계는 어느새 그 누구보다 가까운 동지가 됐다. 극중 악의 축이자 두 사람 공통의 적인 박현도(박영규) 회장을 이기기 위해 힘을 합친 것. 티격태격하는 관계는 여전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챙기고, 까칠함을 가장한 다정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찰떡같은 호흡은 상반기 방영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까지 노릴 정도. 특히 29일 방송된 19회에서는 추남호(김원해)의 집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애틋한 동침 장면까지 연출했다.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티똘이와 먹쏘가 안길 통쾌한 이야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5일 첫 방송된 OCN 새 드라마 ‘터널’(이은미 극본, 신용휘 연출)에는 과거와 현재까지, 시간을 넘나드는 브로맨스가 예고됐다. 최진혁은 범인을 쫓다 30년 후로 타임 슬립한 강력반 10년 차 베테랑 형사 박광호, 윤현민은 매사에 까칠한 현재의 엘리트 형사 김선재를 연기한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6년으로 타임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수사물. 2회 만에 2016년으로 타임 슬립한 박광호가 김선재와 만난 상황. 이들의 공조로 해결될 연쇄 살인 사건과 그 사이에서 피어날 브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김과장’, OCN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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