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빅뱅의 멤버 승리가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지난 27일 8시간 30분에 걸쳐 경찰 수사를 받은 점에 대해 얘기하며,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승리는 오후 9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두해 마약,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해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승리 측 변호인에 따르면, 승리는 마약 관련 현장 1차 조사 결과,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8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7년 12월 승리가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리조트를 빌려 6억원대의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일본·중국·홍콩·대만 등 해외 재력가와 VIP, 배우들 그리고 유흥업소 여성 10명이 초대됐다. 생일파티는 버닝썬 오픈 약 두 달 전. 투자자들을 초대하고, 클럽 운영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가 28일 새벽 6시 35분께 전문 파쇄 업체를 불러 2톤 가량의 물품을 내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물품들이 버닝썬 의혹과 관련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승리가 경찰 조사를 받는 시점에 파쇄 작업이 진행된 점에서 증거 인멸 의심을 사고 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어제 밤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하였습니다.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의혹이니 만큼 부디 경찰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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