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주지훈이 감자폭탄 사건을 파헤치고 나섰다. 그는 환시에서 본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까.
31일 방송된 tvN ‘지리산’에선 감자폭탄 사건을 추적하는 현조(주지훈 분)과 이강(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조는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 복직한 이강은 병원에 문의해 그의 상태를 살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채였다.
이어 이강이 4차원 귀신 마니아 김솔(이가섭 분)에게 물은 건 “산에선 뭐든 가능하다고 하잖아. 정말 귀신이 있는 걸까?”라는 것이다.
이에 김솔은 “산을 배경으로 하는 그 많은 설화들이 다 가짜겠어요? 지리산을 인내의 산이라고 부르잖아요. 사연을 갖고 오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귀신도 한이 있어요. 누군가 강한 한을 가졌다면 귀신으로 산에 남아있을 수 있겠죠”라고 답했다.
이날 3년 전 감자폭탄 사건이 본격적으로 그려진 가운데 무덤 근처에서 폭발물이 터져 희생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진(성동일 분)을 비롯한 레인저들은 경악했다. 이강과 현조가 유독 놀란 건사고 당일 그 주변을 수색했으나 폭탄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
피해자는 불법으로 뱀을 잡는 건강원 사장으로 금지구역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음에도 가족들은 이강과 현조 때문에 사고가 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나 피해자의 아내는 대진과 레인저들을 향해 “너희들 뭐하는 놈들이야. 우리 남편이 이렇게 될 때까지 뭐하고 있었어?? 내 남편 살려내”라며 울부짖었다.
“저희들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대진의 위로에도 그는 이강과 현조를 가리키며 “그 날 저 사람들 산에 있는 거 내 눈으로 똑똑히 봤어. 저 사람들 산에 있으면서 대체 뭐했어? 그 폭탄이 터질 때까지 뭘 하고 있었냐고. 그날 남편이 산에 간 것도 다 너희 때문이야”라고 소리쳤다.
결국 소장 계희(주진모 분)가 옷을 벗고 가족 앞에 무릎을 꿇는 것으로 상황은 정리됐지만 현조는 멈추지 않았다.
해당 폭탄은 6, 70년대 웅담을 노린 밀렵꾼들이 설치한 감자폭탄. 인간 백과사전으로 통하는 수진(김국희 분)을 만난 현조는 수거했던 폭탄을 따로 보관했는지 여부를 물었다. 이에 수진은 “그걸 왜 물어보는 거예요? 이번에도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수진은 “물론 예전에 마을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폭탄이 보고된 적은 있지만 전부다 압수됐다고 들었어요”라고 덧붙였고, 현조는 이 점을 파고들어 오른손에 발톱자국이 남은 남자를 찾아냈다. 얄궂게도 이 남자는 양선의 가족. 극 말미에는 문제의 남자와 조우하는 이강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지리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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