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SMAP의 소속사인 쟈니스의 태도가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사이조는 20일, SMAP 해체 여파가 쟈니스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눈에 띄는 점은 소속 연예인의 미디어 노출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다. 쟈니스는 지금까지 소속 연예인들의 웹이나 미디어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다. 일본 내에서 초상권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연예 기획사로 유명하다.
하지만 SMAP 해체 이후 상황은 180도로 달라졌다는 게 사이조의 설명. 전 SMAP 멤버인 기무라 타쿠야의 대외 활동을 봐도 알 수 있다. 기무라 타쿠야는 현재 영화 ‘무한의 주인’ 개봉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영화 홍보 중이다.
한 영화 잡지 편집자는 “올해부터 인터넷 매체에 대해 영화 ‘무한의 주인’과 관련해 기무라 타쿠야 인터뷰를 허가하거나, 영화 ‘P와 JK’ 관련해 소속 아티스트인 카메나시 카즈야의 인터뷰를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쟈니스웨스트 멤버 7명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드라마 ‘불꽃의 전교생(炎の転校生) REBORN’의 주연을 맡았다. 인터넷 노출과 규제를 철저히 관리하던 쟈니스가 소속 연예인의 인터넷 드라마 출연을 허용한 것.
그 배경에 대해 쟈니스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계기가 된 건 SMAP의 해체 소동”이라고 지적했다. 쟈니스는 메리 키타가와 부사장이 고령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인터넷 언론은 상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쟈니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던 매체들도 SMAP 해체와 함께 돌어사며 쟈니스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쟈니스는 연일 비난과 협박 전화에 시달렸다고.
관계자는 “메리 부사장이 노이로제에 걸렸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인터넷 드라마 출연 금지 이전부터 어느 정도 조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국민 그룹 SMAP은 지난해 12월 해체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SMAP, 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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