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새 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막이 올랐다.
29일 첫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첫 만남에서 재회까지, 궁화(임수향)와 태진(도지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태진은 위기의 궁화를 구한 은인이나 궁화는 이를 모르고 있는 상황. 이들의 재회는 병원 복도에서 성사됐다. 태진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오해한 궁화는 “여긴 금연구역입니다. 이러시면 과태료 물으셔야 하거든요”라며 주운 꽁초를 내보였다.
태진이 아무 말 없자 환자복을 벗어선 경찰신분을 내보였다. 이에 태진은 “경찰이시다?”라 말하며 역시나 주운 꽁초를 궁화의 손에 쥐어줬으나 궁화는 그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분노했다.
경찰이 되기까지 궁화는 상상할 수 없는 곡절을 겪은 바다. 역시나 경찰이었던 남편을 앞서 보내고, 궁화는 가족들과 함께 그의 제사상을 준비했다. 그녀는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고자 “우리 내년부터 차리지 말자. 자기가 한 게 뭐 있다고 젯밥을 얻어먹어?”라며 농을 던졌으나 선옥(윤복인)의 화만 불렀다.
선옥은 “하여튼 어려서부터 내 말은 안 듣더니. 쓸데없이 애들 일에 끼어들어서 경찰서에 들락거리지 않나. 뭐 한다고 기어코 경찰 시험을 봐선 이리 치고 저리 치고. 오늘만 해도 그래. 다른 경찰 다 있는데 왜 네가 나서? 그러다 너도 잘못되면 네 딸 어쩔 거야? 자식새끼 먼저 생각해야 할 거 아니야?”라고 호되게 꾸짖었다. 이에 궁화는 “미안해, 조심할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제사를 마친 뒤에도 그녀는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그리움에 젖었다. 그의 남편 윤재는 경찰시험 합격 후 당시 복서였던 궁화에게 수갑 프러포즈를 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궁화는 “대한민국 경찰이 약속 하나 못 지키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한 캔디 궁화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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