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효리가 깊어진 내공으로 돌아왔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제주도에 사는 이효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게스트로는 배정남이 출연했다.
이효리는 3년 동안 요가를 배우며 마음 수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3년간 쉬면서 요가를 열심히 했다. 마음을 수행하는 수련이다”며 수련을 통해 화를 내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전 보다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원조 걸크러쉬의 면모는 여전했다. 멤버들에게 예외 없이 ‘욱’ 하는 모습을 보인 것. 멤버들은 “수련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그럴 때 마다 이효리는 합장을 했다.
이효리는 왜 다시 돌아왔냐는 질문에 “정상에서 없어지는 건 쉬운 일이다. 하지만 내려오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들을 잘 견딜 수 있을까 걱정되더라. 제주도에 숨어서 사라질까 생각도 했는데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았다.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요가의 수련과 상통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갈고 닦은 요가를 보여주며, 멤버들의 몸 상태와 숨겨진 마음을 정확히 맞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멤버들의 동작을 보고도 몸의 어느 부분이 좋지 않은지 알아맞히는 모습을 보인 것. 하하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효리는 고난도의 요가실력을 공개하면서도 예능을 위해 망가지는 쿨한 모습을 보여줬다. 힘든 요가동작을 하다가 멤버들의 장난에 밀가루가 든 쟁반에 머리를 박았다. 이효리의 망가진 모습에 모두가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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