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서효림이 눈물로 사랑을 호소했다.
지난 21일 연속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연출 주성우, 극본 박현주)’ 15, 16회에서 하연주 역 서효림이 애틋한 사랑과 원망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 것.
15회 방송분에서 연주는 엄마(김수미 분)의 행사장에 남편의 혼외자 한결을 데리고 등장한 시어머니(김미숙 분)에게 버럭 하며 눈물을 보였다. 엄마에게 한결의 정체를 들켜 이혼하게 될까 봐 원망 섞인 눈물을 흘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한결이 소원(박진우 분)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은 엄마가 쓰러지자 옆에서 부축하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눈물로 폭발시켰다.
이어진 16회에서 연주는 소원에게 “당신 없는 세상에는 미련이 없다”면서 이혼을 막기 위해 한결의 양육을 시부모님께 맡기자는 호소의 눈물을 쏟았다. 혼외자의 등장에도 처음 소원을 사랑했을 때와 변함없는 연주의 사랑이 솔직한 속마음과 함께 폭풍 오열로 표현된 것. 방송 말미, 연주는 소원이 촉촉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예쁘다”라는 말을 하고 돌아서자 몰려오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서효림은 극중 소원을 향한 연주의 애틋한 사랑과 원망,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애잔한 눈물로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남편의 혼외자 양육과 이혼 문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연주의 복잡한 감정들을 특유의 솔직 담백한 톤으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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