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아파트 대출 때문에 파혼당한 고민녀의 사연에 참견러들이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연애 1년 만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아파트 대출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틀 만에 파혼당한 26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지방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 중이었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와 장거리 연애가 힘들다며 결혼하자고 했고, 고민녀도 남자친구가 좋았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부모님의 농사가 바쁜 시기라며 상견례는 미루면서 결혼식은 당기자고 했고, 신혼 살림 또한 부모님 집에서 하자고 해 고민녀를 고민에 빠뜨리게 했다. 고민녀는 결혼을 앞두고 있어 회사에서 해고까지 당한 상황.
남자친구와 예비 시부모의 요청을 대부분 들어줬지만, 남자친구가 느닷없이 고민녀에게 장문의 메시지로 파혼을 요구했다. 이유는 고민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고민녀의 명의인데다 대출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남자친구는 어머니와 등기부등본을 열람했다면서 고민녀에게 이같은 사실을 숨긴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파혼을 요구했다. 사실 고민녀의 집은 부유한 편이었다. 고민녀의 부모님은 노후 대책을 마련한 상태였고, 더 큰 집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었다.
설명을 해도 남자친구는 사치스럽다면서 고민녀를 밀어냈고, 파혼을 통보한 당일 주변에 거짓된 정보로 파혼 소식을 알리기까지 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고민녀 집안의 돈에 관심이 높았고, 대출이 있다는 사실에 바로 ‘손절’한 것.
고민녀는 그럼에도 이같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심지어 자책했다. 그런 고민녀의 사연에 김숙은 “행운아다. 천운이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했고, 한혜진은 “불행이 나를 비켜갔구나 하며 위안을 삼았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주우재는 “이 남자는 남탓 봇이다. 자기 탓은 하나도 안 한다. 이별에는 비슷한 수준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파느 세 채를 찍어서 어디든 게재를 하라. 노출을 시키면 슬 연락이 올 것이다. 그때 퍽 차라”라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이건 사랑이라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상대방 담보 대출 때문에 관계를 끝내는 걸 사랑이라고 부르나. 이런 이유를 대고 헤어진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게 확실하다. 잘됐다고 생각한다. 훌훌 털고 일어나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운이 좋았고 기뻐할 일이다”라면서 박수를 쳤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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