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울렸다가, 웃겼다가. ‘놀면 뭐하니’의 ‘방구석 콘서트’는 감동을, ‘닭터유’는 폭소를 안겼다.
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방구석 콘서트’와 ‘닭터유’ 특집으로 꾸려졌다.
방구석 콘서트 마지막 무대는 15년째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빨래’였다. ‘기생충’으로 칸을 사로잡은 이정은, 뮤지컬 ‘헤드윅’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여한 정문성, 김청아, 진미사, 허순미, 한우열, 김지훈, 이태오, 김유정 등이 ‘빨래’ 무대를 꾸렸다.
‘빨래’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15년간 5000여 회 공연을 했고, 78만 명 관객과 만났다. 창작 뮤지컬 ‘빨래’의 저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치 직접 객석에 앉아 ‘빨래’를 관람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은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열창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이를 지켜보는 유재석, 유희열, 이적의 표정에서도 감동의 기운이 스쳐갔다.
뒤이어 방송된 ‘닭터유’ 프로젝트는 과거 ‘무한도전’을 연상케 하는 유재석과 박명수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안겼다.
이연복 셰프, 먹방으로 유명한 BJ 쯔양 등이 유재석과 박명수가 만든 치킨을 시식했다. 공통된 의견은 “너무 짜다”였다.
답답해진 두 사람은 치킨 장인을 찾아갔다. 박명수는 인천의 명물 닭강정 집을, 유재석은 ‘유퀴즈’ 녹화 당시 방문한 서울 3대 치킨집을 찾았다.
특히 유재석의 유연한 현장 진행실력이 돋보였다. 유재석은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입담의 치킨집 사장님과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펼쳤다. “방송 때문에 오랜만에 나와서 닭 튀기시는 거죠”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맞다”라고 머뭇거림 없이 답하는 사장님의 모습이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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