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드라마 ‘학교’ 출신, 주말 드라마 막내딸 역할, 소위 스타가 된 많은 여배우의 공통점을 이야기할 때 거론되는 특징이다.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여주인공 신혜선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수행했고, 데뷔 4년 만에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신혜선은 ‘학교 2013’으로 데뷔해 지난해 KBS2 주말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막내딸 역할로 등장,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신혜선에게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안긴 작품. 사실 신혜선은 1순위 캐스팅은 아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신혜선보다 먼저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가 유력했다. 유이가 최종 고사하면서 신혜선은 황금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그러나 50부작의 장편 드라마를 이끌어야 하는 여주인공의 역할은 만만치가 않다. 주인공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신혜선에겐 기대보단 우려가 더 컸다. 더욱이 이 드라마는 논란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박시후로 인해 편견을 깨는 일이 급선무였기에 신혜선을 돌볼 여유가 없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지안 역을 맡은 신혜선은 ‘흙수저’ 계약직 여성의 삶을 처절하게 표현했고, 점차 시청자의 눈에 들기 시작했다. 극 초반 재벌 상속녀로 180도 변신하는가 하면, 8일 방송된 12회에서 모든 비밀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극의 빠른 전개와 그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제 몫을 다 해내는 신혜선의 연기력으로 30% 시청률 돌파에 성공했다. 앞으로 38회 남은 시점, 이 드라마에 쏟아진 관심으로 볼 때 50%까지도 조심스럽게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신혜선의 성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신혜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