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손석희와 故장자연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8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손석희 스캔들과 故장자연 사건에 대해 다뤘다.
먼저 손석희 JTBC 사장은 지난 2017년 4월 경기 과천의 한 교회 앞 공터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후, 손석희는 차를 세우지 않고 2km 가량 차를 몰고 가서 의심을 샀다. 또한 김웅 기자는 손석희가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통사고는 ‘손석희 스캔들’로 번졌다. 유일한 목격자인 견인차 기사가 “누군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봤다. 30대 중후반의 여성이었다”고 주장했기 때문. 하지만 견인차 기사는 이후 손석희와의 통화에서 “제가 잘 못 봤을 수도 있다”고 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누군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석희는 화장실이 급해 해당 주차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내용을 보도한 SBS 기자는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와의 인터뷰를 피했다. 김웅 기자 역시 변호사를 통해 거절했다. 이 같은 손석희의 교통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가진 허위 사실로 진실을 가린 ‘황색 저널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성상납 리스트’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건에 등장한 방 씨 형제가 10년의 세월 동안 경찰 조사를 피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다뤘다. 방 씨 형제는 전 스포츠 사장 ㅎ씨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장자연이 방용훈 사장을 2007년, 2008년 만났다는 것은 참석자 진술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방 사장은 이를 부인하며 한 번도 조사를 안 받았다. 방정오 TV조선 전 대표 역시 “장자연을 우연히 한 번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정오와 장자연은 자주 연락하는 사이였고, 만남도 몇 번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용훈과 방정오는 지난해 12월에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는 “(장자연은) 성 상납을 했다. 성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다시 관점을 바꿔서 봐주셔야 한다. 이 사건은 정말 큰 사건이다. 정치인, 언론인이 연루된 사건이고, 언니는 희생양이며 피해자이다. 그런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사람들의 응원에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그는 법원에 출석하며, “문재인 대통령 님이 진실규명 촉구에 대해서 언급을 처음으로 해주셨고, 또 과거사 위원회도 두달 연장됐다고 해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측에서는 아직 파헤쳐야 할 얘기가 남은 장자연 사건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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