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인턴기자] ‘앤트맨’ 에반젤린 릴리가 코로나19 우려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치 음모론을 제기해 팬들의 실망감을 샀다.
캐나다 출신 배우 에반젤린 릴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는 단순 호흡기 독감인데 정부가 통제하려 한다. 정부는 이러한 사태를 악용해 시민들의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 그러한 정부가 권력을 독점하지 않게 철저히 감시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그는 “아이들을 체조 캠프에 데려다 주고 왔다. 아이들은 캠프 가기 전 손을 씻었다”며 “평소처럼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그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우선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나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다. 내겐 두 아이가 있다”고 충분히 코로나19 사태를 자각하고 있음을 알렸다.
에반젤린 릴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자가격리를 하게 될 경우 자유 의지를 빼앗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이 자유보다 목숨을 중시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자유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그의 코로나19 사태 관련 무책임한 발언에 팬들은 결국 실망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댓글에서 “오래 전부터 팬이었지만 사람들의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다니 정말 이기적이다” “한때 좋아했으나 실망스럽다. 다른 사람들 목숨보다 네 자유를 중시하고 있다” “정말 무지하다” 등 비난 목소리를 냈다.
캐나다 글로벌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03명, 사망자는 11명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은 지난 18일 무역 및 필수 이동을 제외하고 봉쇄됐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에 따르면 에반젤린 릴리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에반젤린 릴리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앤트맨’ 시리즈에서 와스프 역을 맡아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에반젤린 릴리 인스타그램,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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