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안예은과 미란이은 닮은 꼴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는 가수 안예은과 미란이가 출연했다.
이날 첫 만남인 안예은과 미란이는 ‘오디션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찾았다. ‘쇼미더머니9’에서 여성 도전자 최초 세미파이널 진출했던 미란이는 “그때 믿기지 않았다”면서 “내가 나온 영상을 못 봤다. 친구가 인기 상승 영상에 있다고 해도 못 보겠더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K팝스타 시즌5’ 준우승자인 안예은 또한 “저도 제 출연분 아직도 못 본다. 무대 위에 제 모습이 아직도 낯설다. 멋있는 척하는 모습이 괴리감이 엄청난 것 같아서 부끄럽다”며 공감했다.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느냐?”는 질문에 미란이는 “원래 아이돌 노래와 춤을 좋아해 따라했었다. 그러다가 ‘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고등학생 때 오빠한테 영향을 받아 힙합을 접했고, 대학생이 된 후 ‘래퍼’를 본격적으로 꿈꾸며 동아리에 가입하며 힙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미란이는 “힙합하면 ‘쇼미’가 빠질 수 없잖냐. 입신양명(立身揚名)을 꿈꾸며 시즌7에 나갔는데 탈락했다. 8때 이를 갈고 9에 재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 소울이 살아 돌아왔다’는 평가에 안예은은 “굉장히 부끄럽다. 대표가 되는 색이 생겼다는 건 엄청난 거잖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곡 만들기 시작한 건 16~17살 때. 웹툰 작가를 꿈꾸던 친구의 “내가 웹툰 만들면 네가 OST 써달라”는 부탁이 시작이었다고. 그는 “그때 친구가 판타지적 웹툰을 그려서 왈츠풍의 연주곡을 만들었다. 이후 친구가 먼저 웹툰 작가가 됐고 제가 몇 년 후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국악풍에 가까운 ‘독보적인 안예은 만의 장르’가 만들어 진 것에 대해 그는 “장르 변경을 의도한 건 아니었다. 장르 질문 들어올 때보다 항상 고민했다.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는데 이제는 저만의 장르로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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