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병열과 남상지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에서는 백승주(차민지 분)가 서재석(설정환 분)과 하룻밤을 보냈다.
이날 백승주는 강차열(양병열 분)과 함께 있을 때 빚쟁이를 만나 망한 사실을 들키게 됐다. 차까지 뺏긴 승주는 “너한테 만큼은 들키고 싶지 않았는데 딱 걸렸다”며 한탄했고, 차열은 “친구사이에 그런 게 어딨냐”며 다독였다. 그러나 승주는 “친구사이? 난 그런 거 필요없다”면서 차열의 품에 기대 눈물을 흘렸다.
서재석은 혼자 술을 마시다 포장마차에 쓰러진 승주를 우연히 발견하고 업어다 모텔에 눕혔다. 재석이 그냥 떠나려는 순간 승주는 “선배 아직 나 좋아해? 그럼 가지말고 나 좀 안아줘. 나 너무 외롭다”면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승주는 “지난 밤 일은 잊어달라. 나도 잊겠다”는 메모만 남긴채 떠났다. 두 사람을 목격한 서동희(남상지 분)는 “오빠 생활비 보탤 생각 하지말고 빨리 결혼해라. 그 언니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강차열은 최미경(박해미 분)과 강성욱(이시강 분)의 견제 속에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졸업 후 회사로 들어오라”는 강인규(선우재덕 분)의 말에 차열은 “관심없다. 졸업 후 유학가려고 한다. 사진 공부 더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미경은 “작은 엄마가 조카 입양해 키울 수 있는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길을 막고 물어보라”며 생색을 냈지만, 인규는 “형 회사를 물려받아 이렇게 살 수 있는거”라며 미경의 말에 대응했다.
태안으로 출사를 나간 차열은 우연히 점순(김영옥 분)의 사진을 찍게 됐다. 이에 점순은 회를 대접하며 “돈 대신 영정 사진으로 쓸만한 사진 하나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점순이 옷 갈아입으러 자리를 비운 사이 차열은 떨어진 앞치마를 주웠다.
앞치마에는 돈이 들어있던 상황. 할머니 가게에서 낯선 남자가 돈을 줍는 모습을 본 동희는 “도둑이야!”라고 외치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를 부정하던 차열은 일어서다가 테이블 못에 찍혀 팔에 상처를 입었다.
점순의 사진을 찍어주고 돌아가는 길, 동희는 차열이 벗어놓은 비싼 점퍼를 들고 달려왔따. 이에 차열은 “찢어졌잖냐. 그냥 버리라”면서 “내가 어딜봐서 도둑 같이 생겼냐. 이렇게 잘생긴 도둑 봤냐”고 따졌다. “언제 봤다고 반말하냐”던 동희는 군대까지 다녀왔다고 우쭐거리는 차열에게 “몰라봐서 미안하다 아저씨”라고 당돌하게 들이댔다.
점순은 하루라도 빨리 판막 이식 수술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지만 이 사실을 숨겼다. 재석의 사법고시 패스 소식에 점순은 “할머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승주는 밥을 먹다가 헛구역질을 했고, 방혜란(조미령 분)은 “누가 보면 애라도 가진 줄 알겠다”고 농담을 하다가 표정을 굳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