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자축했다. 그러면서 섹시미를 담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매력 어필에 집중해야 할 때다. 더 이상 신인이라는 이유로 때를 기다릴 수만 없다.
그룹 SF9은 지난 12일 세 번째 미니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Knights of the Sun)’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오솔레미오’를 통해 섹시한 남성을 캐릭터로 잡았다. 라틴 팝 계열의 ‘오솔레미오’는 의상을 활용한 날개춤을 포인트로 퍼포먼스를 짰다.
이제 막 시작한 컴백 무대로 SF9은 다소 아쉬운 느낌이다. 음악도, 안무도, 심지어 의상도 성숙해진 SF9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정작 멤버들은 그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풋풋하고 귀여웠던 이미지가 강했던 탓일까, 무대 위에서 온전히 제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SF9은 멤버 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로 구성됐다.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가장 적합하다는 9인조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도 SF9의 무대를 두고 “절도있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F9의 무대는 콘셉트를 제대로 녹여내지 못하고 있다.
SF9은 데뷔부터 주목받았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까지 보이밴드만 육성했던 FNC엔터테인먼트가 작정하고 처음 내놓은 보이그룹이었다. 그만큼 서포트도 우월했다. 여느 신인그룹과 비교해 SF9가 뒤지는 게 없었다.
그럼에도 SF9은 다른 아이돌 보다 월등하게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팬덤 규모도 그렇고, 음원차트나 앨범 판매량이 그걸 입증하고 있다. 멤버들은 부족함이 없이 간절하지 않은 걸까. 아니면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걸까.
새 타이틀곡 ‘오솔레미오’는 이탈리아어로 ‘오 나의 태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뜨거운 태양처럼 정열적인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준비했다는 SF9. 그럼 어서 섹시한 남성미로 여심을 사로잡기를. 머지않아 데뷔 3년차가 될 테니.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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