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스카이 캐슬’ 정준호가 김보라의 죽음을 계기로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삶을 후회하며 반성했다.
19일 전파를 탄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 에서는 강준상(정준호)이 김주영(김서형)을 찾아가 김혜나(김보라)의 죽음을 추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김주영은 “아버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냐. 시험지는 어쩔 수 없이 따님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제가 혜나를 죽이다니 무슨 말씀이시냐”며 발뺌했다.
뒤늦게 나타난 한서진(염정아)은 강준상을 막아섰다. 한서진은 “당신이 죽였잖아. 당신이 막지만 않았어도 안 죽었다. 자기 출세 때문에 죽여놓고 누구더러 죽였다는 거냐”고 소리쳤다.
이에 강준상은 “그래 내 탓이야. 죗값은 두고두고 받을 테니까 비켜. 이 여자 절대 용서 못 해. 혜나를 죽이고도 모자라 우리 예서 숨통까지 조여? 이러는 이유가 뭐야”라고 캐물었다.
강준상은 예서를 위해서라도 이러지 말라는 한서진 때문에 차마 그녀를 경찰서로 데려가지 못했다.
이후 집을 나간 그는 박수창(유성주)을 찾아갔다. 그의 괴로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수창은 “네 딸 그대로 두면 큰 병 된다. 지금 도려내. 네가 나서서 도려내”라고 조언했다.
집에 돌아온 강준상은 어머니 윤여사(정애리)와 한서진을 불러앉혔다. 그는 “어머니도 예서일 덮어야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윤여사는 “시험지 유출 알려지면 네 인생도 무너진다”며 덮자고 했다.
강준상은 병원장이 뭐 그리 중요하느냐며 “제 인생이 빈껍데기 뿐이다. 내가 위만 쳐다보지 않고 옆도 돌아보고 했으면.. 혜나 저렇게 죽이진 않았을 거다. 병원에 사표낼 거다”고 말했다.
이어 만류하는 어머니에게 “언제까지 날 무대 위에 세울 거냐. 그 정도 박수 받으면 된 거 아니냐. 강준상이 없다.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어머니랑 제가 인생을 잘못 살았다”며 후회했다.
윤여사는 분노했다.
그는 아들을 때리며 “이제 와서 네 놈이 날 배신해? 절대 안 돼. 사표내려면 날 죽이고 내라”며 오열했다. 강준상은 “어머니.. 내가 꼭 병원장이 아니어도 어머니 아들 맞잖아요. 나 그냥 엄마 아들이면 안 되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내에게도 “욕심 내려놔. 예서 인생과 당신 인생은 다르다”고 충고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서진은 딸의 성적이 떨어지자 김주영을 찾아갔다. 김주영은 신아고 중간고사 시험지를 내밀었고 “이번에도 예서는 전과목 만점을 맞을 거다”라며 한서진을 유혹했다.
한서진은 갈등했다. 그녀는 “우주 인생 생각해봐. 남의 인생 망쳐놓고 예서가 서울 의대 간다고 한들 제대로 살 수 있겠냐”고 한 남편의 말을 떠올렸다.
과연 그녀가 진실을 택할지, 아니면 시험지를 택할지 ‘스카이캐슬’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스카이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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