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태양의 계절’ 윤소이가 진통 끝에 아들을 순산했지만 시할아버지 정한용의 ‘친자 확인’ 강수에 직면했다.
12일 방송된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 7회에는 윤시월(윤소이)이 진통 끝에 아들을 순산했지만 한 달 빠른 출산을 의심한 장월천(정한용, 이하 장회장)이 친자 확인을 지시, 이를 거부하는 최광일(최성재)과 불안함에 휩싸인 시월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시월과 광일의 결혼식을 두 눈으로 확인한 김유월(오창석)은 외부와 연락을 차단한 채 은둔 생활을 이어갔다. 월세도 밀린 상황에서 라면으로 근근이 하루를 살아가던 유월은 자신의 신원을 회복하지 않는 한 재산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원 회복을 포기했다.
이 가운데 유월은 우연히 황재복(황범식, 이하 황노인)을 괴한으로부터 구해주고 “내 목숨 구해준 값은 반드시 갚을 테니, 그저 안전하게 그곳 까지만 데려다주게”라는 그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만삭이 된 시월은 진통을 느끼고 병원으로 향했다. 광일이 눈물을 흘리며 시월의 곁을 지켰지만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시월은 광일의 모습을 유월로 착각했고, 분만실에 누워서도 유월을 떠올렸다.
시월은 진통 끝에 아들을 순산했지만 장회장은 “아이가 한 달이나 빨리 나와 영 찜찜해”라며 최태준(최정우)에게 친자 확인을 지시했다. 태준으로부터 할아버지의 의중을 건네들은 광일은 “마땅히 축복받아야 될 역사적인 날에 그런 치욕적인 검사를 하라고요?”라고 펄쩍 뛰었다. 이어 “전 제 아내를 믿어요. 어쨌든 전 안 할 거니까, 다신 그런 말씀 마세요”라고 선을 그었다.
태준에게 펄쩍 뛰며 친자 확인을 거부했지만 광일에게도 설명하지 못할 찜찜함은 남아있었다. 시월과 함께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시월이 약통을 감추던 모습과, 밥을 먹다가 구토 증세를 보였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 그런데도 광일은 끝내 “아닐 거야. 절대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광일의 친자 확인 거부 소식을 전해 들은 장회장은 자신이 직접 친자 확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장회장이 친자 확인에 나설 시 광일이 친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날까 제발 저린 태준은 “번거롭게 아버님께서 굳이..제가 다시 광일일 설득하겠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 시각 자신의 아들이 태어난 줄은 까맣게 모르는 유월은 황노인에게 이끌려 정도인(김현균)의 암자에 머물렀다. 그날 밤 장회장이 정도인에게 보낸 아이의 사주를 우연히 보게 된 유월은 “하지에 태어난 아이네요” “저 아이도 태양의 기운이 많겠어요”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암자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 유월은 다음날 이른 아침 정도인에게 “잠시 여기 머물러도 되겠습니까?” “제가 지금 갈 곳이 없어서요”라고 말해 향후 유월의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광일로부터 장회장이 친자 확인을 원한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시월은 불안함과 조여오는 숨통에 잠을 이루지 못한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특히 시월과 광일이 아이와 함께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지만 친자 확인 전까지는 아이를 증손주로 인정하지 못한다는 장회장의 강경함은 계속됐다.
결국 태준은 다시 한 번 광일을 불러들여 “만에 하나 아닐까 봐 못하는 거냐?”고 다그쳤고, “말씀이 지나치십니다”라는 광일에게 “그럼 증명해! 네 핏줄이 맞다는 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잠든 아기를 바라보던 시월은 “아가! 엄마가 어떻게 할까?”라고 혼잣말을 하며 고민 끝에 마침내 어떤 결심을 한 듯 달라진 눈빛을 보여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월의 아이를 임신해 복수를 위해 양지그룹에 입성한 그녀가 궁지에 몰린 가운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태양의 계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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