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주진모가 개인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알린 이후, 연예인 A씨와 나눈 사적인 대화 내용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제2의 정준영 사태’ ‘탑골 버닝썬’이라는 의심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진모 측이 “일부에서 의심하거나 억측하는 것 같은 일은 저지른 적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 소식을 다뤘다.
주진모는 지난 7일 소속사를 통해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가 해킹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금품을 요구하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일부 연예인들의 스마트폰 해핑 및 협박 피해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같은 사실을 알린 지 사흘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진모의 휴대전화에서 유출된 것으로 짐작되는 메신저 대화 내용이 빠르게 유포됐다. 대화 내용이 대부분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여서 주진모와 A씨, 대화에 거론되는 연예인들에 대한 억측이 쏟아졌다.
정태근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정준영 사태를 비교하는 분위기에 대해 “(주진모 사건은) 도덕적 비난 가능성은 있지만, 법적 처벌을 받을 만한 부분은 없다는 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주진모는 대화 내용 외에도 운전면허증, 여권 등이 유포됐고, 의사인 아내에게까지 관심이 쏠렸다.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 씨는 SNS를 닫은 상태다.
‘한밤’ 측은 주진모 측의 현재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주진모 변호사인 유영석은 “괴롭고 힘든 상황이다. 이런 문제로 인해 아내와 가족, 본의 아니게 여러 분에게 큰 피해를 줘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라며 “그러나 일부에서 의심하거나 억측하는 것 같은 일은 저지른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유영석 변호사는 핵심은 사생활 유출이라며 “주진모 씨에 대한 협박이 2019년 11월 말 그 시점 시작됐다. 본인의 여권, 운전면허증에 아내와 부모, 조카의 정보까지 유출됐다. 금전적 합의를 보면 폐기를 해주겠다 했지만, 굴복한다면 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것 같아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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