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고음의 신, 클래스는 영원하다.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는 ‘고음의 신’ 특집으로 가수 박미경, 김종서, 박완규, 서문탁, 진주, 이소정이 함께했다.
이날 박창근은 자신보다 연상 게스트의 최초 등장에 설렘을 드러냈다. 바로 7살 연상 ‘큰누님’ 박미경이 그 주인공. 박미경은 “우쭈쭈, 아구아구 내새끼. 완전 귀엽다”면서 박창근을 귀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연장자 라인은 극과 극 전략으로 맞붙었다. 김현식 ‘사랑했어요’를 선곡한 박창근은 마스터 맞춤 정박 승부로 100점을 기록했다. 이에 대적하는 박미경은 가요계 대모 잡게 고음에 애드리브까지 곁들인 김건모의 ‘빗소의 여인’으로 97점을 받았지만, 점수로 환산할 수 없는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나이 50살에 찰랑이는 머릿결을 자랑한 박완규는 “현재 초고령 시대의 록계에 막내를 찾으러 왔다. 45살 서문탁가 지금 막내”라며 손진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박창근을 예뻐하는 박미경에게 “누나! 내가 제일 예쁘다며”라고 질투한 뒤 “박창근이 나보다 형이다. 1살 형”이라고 밝혀 놀라게 했다.
박완규와 대결을 펼친 이솔로몬은 “뒷모습을 보는데 바로 위축됐다”며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완규는 뒷모습 꽁트와 함께 “너 혼자 왔니?” 유행어를 던져 웃음을 전했다.
선공으로 나선 이솔로몬은 매혹적 댄스와 함께 포지션의 ‘Summer time’ 을 열창해 93점을 기록했다. 컬트의 ‘너를 품에 안으면’을 선곡한 박완규는 “노래방 화면이 안 보인다. 돋보기를 놓고 왔다”며 노안을 호소, 가사 타이밍 실수에도 100점을 받으며 레전드의 위엄을 드러냈다.
록계 막내와 록계 예비 막내의 치열한 대결도 펼쳐졌다. 서문탁의 강렬한 감성이 담긴 ‘희야’로 98점을 기록했고, ‘록 새싹’ 손진욱이 ‘She’s gone’으로 스튜디오를 압도,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아쉽게 96점을 받은 손진욱에게 서문탁은 “너 죽인다”며 극찬했고, 김종서는 “이기긴 했는데 왜 이렇게 찝찝할까요”라며 후배 사랑을 보였다.
한편 대결 끝에 ‘고음의 신들'(케이윌팀)이 승리했다. 김종서는 “에너지 많이 받고 가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박미경은 “전 세계에서 최고가 될 실력을 갖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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