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최민수 교’의 결성. ‘집사부일체’ 제자들이 최민수의 가르침에 매료됐다.
2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최민수가 사부로 출연해 두려움과 맞서는 법을 전수했다.
최민수가 57년의 내공을 담은 ‘두려운 상담’에 나섰다. 이날 최민수가 이승기에게 물은 건 “너의 두려움은 뭔가?”라는 것이다.
이에 이승기는 “혹시나 내 일에 대한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이 선택 때문에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승기의 이 고민에 최민수는 모든 선택에 잘잘못이란 없다며 “성공과 실패를 이분법으로 규정짓지 않나. 네가 애기하는 선택은 결코 이분법적으로만 정리될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민수는 또 단순히 말로 설명할 문제가 아니라며 녹차와 소태차를 이용해 세상에 보이지 않는 한 잔이 있음을 알려줬다.
최민수는 “세 개의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안 순간 머릿속으로 또 생각을 할 거다. 그런데 확률은 작아진다. 다른 선택을 할 때는 과감하게 버려라. 미련을 갖지 말라. 그래야 선택이 깔끔하다. 자꾸 미련을 가지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너다운 선택을 할 수 없을 거다”라고 조언했다.
양세형은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전했다. 이번에도 최민수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최민수는 중2때 건강이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조금만 무리해도 기절을 할 정도였다. 내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민수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거다. 내 몸이 아픈 게 축복이 될 수 있다는 걸. 어느 순간부터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순간이 내겐 새롭더라. 늙어버린 아침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길”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양세형은 “이래서 종교가 생기는구나”라며 최민수의 가르침에 감동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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