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가사는 몰라도 감성은 통한다. 이적, 태연, 폴킴이 목소리로 이를 보여줬다.
6일 방송된 JTBC ‘비긴 어게인3’에서는 이적, 태연, 폴킴, 김현우, 적재가 베를린의 상징인 미테에서 버스킹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버스킹 둘째 날, 오후 4시 첫 버스킹 장소로 멤버들은 이동했다. 이적은 “어제는 모르고 나갔기 때문에 불확실함, 찝찝함이 있었다. 지금은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했고, 태연은 “인생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니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오후 5시 반 프리드리히 다리에서 버스킹을 했다. 첫 번째 곡 ‘그땐 그랬지’에 이어 태연이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불렀다. 독일 사람들은 ‘소녀시대’를 알아들었고,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태연은 노래를 부르기 앞서 “제 곡은 아니고 커버곡이다. 그래서 내 노래가 아닌 노래이기 때문에, 원곡자에게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토로했다. 태연이 노래를 부르려고 하자 종이 울리며 잠시 스톱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태연은 긴장을 풀었고 노래를 열창했다.
이어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폴킴이 부르고, 이적은 피아노 연주를 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첫 번째 버스킹을 마친 후 멤버들은 “베를린 사람들은 경청해주는 느낌이 있다”면서 소감을 얘기했다.
식사를 한 후, 멤버들은 오후 8시반 몽비쥬 공원에서 버스킹을 했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음악으로 물들였다.
태연은 ‘사랑 밖에 난 몰라’, ‘When We were young’을 부르며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가수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이적은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면서 ‘다행이다’를 소개했다. 또한 ‘낭만에 대하여’도 불렀고, 가사가 달라도 감성은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폴킴의 곡 ‘너를 만나’를 그와 태연이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다. 처음으로 하는 듀엣인만큼 걱정도 됐지만, 노래의 의미가 더욱 잘 전달됐다.
이날 버스킹을 마치고 멤버들은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다”면서 흡족한 마음을 표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비긴어게인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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