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붉은 단심’의 이준, 강한나, 장혁, 박지연이 카메라 안팎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13일(월)과 14일(화) 밤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13, 14회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를 강렬하게 담아내며 단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박계원(장혁 분)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난폭한 권력을 휘두르는 최가연(박지연 분)의 목에 칼을 겨눠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환궁한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은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그러나 유정이 대비를 수렴청정하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이가 이태라는 사실을 알게 돼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이야기를 더욱 주목하게 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아슬아슬한 궁중 정치 스토리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16일(오늘) 배우들의 케미와 열정이 돋보이는 13, 14회 비하인드 메이킹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먼저 어좌에 앉은 이준(이태 역)이 섹시함과 귀여움을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합을 맞춰보는 장혁(박계원 역)과 박지연(최가연 역)은 장난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다가도,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생각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프로정신이 느껴지기도. 캐릭터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 국가고시 합격자야!”라는 장혁의 농담 섞인 말은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한편 대사 어감이 어색해 고민하는 강한나의 모습도 포착됐다. 그녀는 완벽한 단어를 찾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고, A 팀 촬영장에 놀러 온 하도권(정의균 역)과 상황극을 벌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 밖에도 하도권은 이준과 재간둥이 형제 케미를 뽐내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명장면을 탄생시키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끊임없는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진지해지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장혁은 짧은 시간임에도 환상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였고, 최가연의 감정에 폭풍 이입한 박지연은 촬영이 끝나고도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이준과 강한나는 카메라 밖에서도 서로를 챙기며 훈훈함을 느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준과 하도권은 퇴근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독 메이킹 카메라 앞에서 퇴근을 언급하던 이준은 정시 퇴근을 바라는 현대인의 표본으로 등극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화로 웃픔을 선사했다. 또한 강한나는 바둑판의 전체 배열부터 바둑돌마다 이름도 외워야 하는 어마어마한 암기력 요구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숨 쉬듯이 귀여운 장면을 쏟아내는 ‘이유 커플’의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렇듯 ‘붉은 단심’은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촬영 현장으로 ‘시간 순삭’ 드라마를 완성 시켰다. 모든 배우의 다채로운 케미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다음 주 월요일(20일)과 화요일(21일)에 15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붉은 단심’ 메이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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