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직접 밝혔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출연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故 김광석 유족 측 변호사 인터뷰에 대한 반론권을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첫 질문으로 딸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서해순 씨는 “서연이 당시 17살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딸이 장애가 있었는데 갑자기 쓰러졌다. 놀라고 황당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광석 관련한) 소송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아이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겁이 났다. 기회가 된다면 알리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이가 죽은 다음 다음날이 방학이었다. 그래서 조용히 당례식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경황이 없다는 것만으로 아이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손석희의 질문에 서해순 씨는 “아이에 대해 소홀했던 친가 쪽에 아이의 죽음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게 솔직한 마음”이라면서도 “식구들이 서연을 돌봐주는 것에 있어서 도움을 주지 않았다. 서운했다”고도 말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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