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류화영과 방송인 엘제이의 폭로가 이틀 째 계속되고 있다. 류화영은 엘제이의 폭력성에 무서움을 느꼈다고 밝혔고 엘제이는 그런 류화영의 거짓말에 지친다고 대응했다. 여전히 상반된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류화영은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엘제이와 정확히 알고 지낸 건 약 1년 전 부터다. 정말 잘해줘서 나를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때 ‘아니’라는 답변에 친한 여동생 정도로 대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두 달 전 쯤 확실한 고백에 1년 동안 보여준 행동들이 진심으로 느껴져 신중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류화영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겨왔던 폭력성과 지나친 집착으로 인해 연인사이까지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일주일 만에 지인으로 남기로 하자고 했다”면서 “달래보고 좋은 관계로 지내보려 노력했지만 그럴 때마다 식음을 전폐하거나 자살 협박을 했고 끝내는 ‘기사화 시키겠다’며 협박만 할 뿐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류화영은 엘제이에게 더이상 끌려다니기 싫어 관계에 대해 단호하게 말했지만 여전히 폭력성을 보였다고. 특히 가택 침입까지 해서 소리를 지르며 방어를 했고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날들을 배려없는 이기적인 사랑과 협박에 혼자 속상해하고 서러워 목놓아 울며 두려움에 떨었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이어 엘제이가 이를 반박했다. 엘제이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류화영의 거짓말에 지친다며 “48시간 전까지도 같이 있었던 사람인데, ‘사귄 것은 불과 일주일’이라니 정말 어이없다. 그동안 만나면서 해달라는 것 다 해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주위 사람들, 친구들 다 알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택침입’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집에서 청소, 빨래 다 해줬다. 이런 것이 가택 침입에 해당되는 것이냐”면서 “경찰은 내가 부르자고 했다. 화영이를 타이르는 과정에서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흥분을 했다. 감당이 안돼서 경찰을 부르자고 했다. 경찰이 ‘사귀는 사이가 맞냐’고 했을 때 ‘남자친구 맞다’고 했다”고 설명하기도.
엘제이는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남자 문제도 있었고 속상해서 공개하게 됐다”면서 “류화영이 거짓말을 멈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극과 극의 입장을 보인 두 사람의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22일이었다. 늦은 밤 엘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류화영과 함께한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 “항상 고마워”, “내편”이라는 표현까지 덧붙였으며 류화영이 ‘자기야’라고 부른 대화창까지 캡처해 공개하며 남다른 사이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무단으로 사진을 공개한 것 아니냐’, ‘허락은 맡고 올린 것이냐’,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등의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 말에 엘제이는 “니들이 우습게 보여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추억 간직하는게 잘못이니? 당신들이 팬이건 아니건 걱정되고 도와줄꺼면 하면”이라는 글로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화영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친한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엘제이의 주장을 부인했다.
류화영과 엘제이의 주장이 교제여부부터 교제 기간, 데이트 폭력, 가택침입까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진실공방, 두 사람의 논란이 뜨겁기만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엘제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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