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윤은혜가 복귀한다. 표절 논란 이후 3년 만에 입을 연 윤은혜. 등 돌린 대중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윤은혜는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취재진 관심은 윤은혜에게 쏠렸다. 2013년 KBS2 ‘미래의 선택’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인데다, 표절 논란 이후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윤은혜는 지난 2015년 8월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2’에 출연해 우승했지만 디자이너 윤춘호 의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윤은혜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표절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논란 3개월 뒤 윤은혜는 공식석상을 통해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뒤늦게 사과했지만 대중 반응은 싸늘했다. 이후 윤은혜는 예능프로그램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이날 ‘설렘주의보’ 제작보고회에서 윤은혜는 “3년 전 사과 드린 적이 있는데, 많이 부족했던 사과 같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키고 실망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드라마 ‘궁’으로 연기자로 활동 범위를 넓힌 윤은혜는 이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소탈한 이미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개인의 취향’, ‘보고싶다’ 등을 통해 배우로 자리잡는 듯 했으나 때아닌 표절 논란으로 연기 인생 위기를 맞이했다. 뒤늦은 사과와 진정성 없는 태도가 비난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던 바.
뒤늦게 다시 한 번 대중에게 고개 숙인 윤은혜. 과연 윤은혜의 사과는 싸늘한 대중 반응을 돌릴 수 있을까. ‘설렘주의보’는 윤은혜 배우 커리어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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