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모어 댄 블루’가 ‘나의 소녀시대’ 흥행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픈 시네마 부문에 선정된 작품들이 연이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섹션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국제적으로 관심 받는 화제작을 선정,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대규모로 상영한다.
2014년에는 천재 감독의 탄생을 알린 데이미언 셔젤의 ‘위플래쉬’가 오픈 시네마 상영 후, 정식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이 작품은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력과 능수능란한 연출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2015년의 주인공은 ‘나의 소녀시대’였다. 영화는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을 담아냈다. 대만 청춘 스타 송운화와 왕대륙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관객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며, 대만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2016년에는 도쿄에 사는 소년과 시골에 사는 소녀가 혜성으로 인해 몸이 뒤바뀌게 되고, 서로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 ‘너의 이름은.’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는 국내에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로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청춘 드라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소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고 국내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여줬다.
위에 소개된 작품들에 이어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의 흥행 명성을 이어갈 작품으로 ‘모어 댄 블루’가 주목 받고 있다.
영화는 서로에게 유일한 전부이기 때문에 영원한 이별 앞에서도 사랑하기를 멈출 수 없었던 두 남녀의 사랑, 그 이상의 러브 스토리. 지난 10월, 제23회 부산영화제에서 오픈 시네마 선정작 중 가장 높은 예매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 야외 극장을 가득 채운 5,000여 명의 관객들의 눈물샘을 터뜨리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당시 임효겸 감독과 류이호, 진의함, 진정니 등 영화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대인사를 진행해 현장의 분위기가 더욱 뜨거웠다는 후문. 이는 관객들의 찬사로 자연스레 이어졌는데, 온라인상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관객 투표 ‘비프듀스 324’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모어 댄 블루’는 12월 1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모어 댄 블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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