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올해 많은 배우가 공백을 뚫고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공백이 긴 만큼 작품과 캐릭터 선택에도 수많은 고민이 담겼을 터. 배우 개인의 역량도 필요하지만, 제반사항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패한 복귀가 될 우려가 있다.
물론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성공을 맛봤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TV리포트 기자 12명 중 무려 9명의 선택을 받은 복귀 스타는 JTBC ‘미스티’의 김남주다. 이밖에 이병헌(tvN ‘미스터 션샤인’), 허준호(MBC ‘이리와 안아줘’), 송혜교(tvN ‘남자친구’)가 선택을 받았다.
김남주는 MBC ‘내조의 여왕’,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성공으로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김남주는 6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살림과 육아에 매진했다.
‘미스티’가 김남주에게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지만, 필력이 검증되지 않은 작가부터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방송인을 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 중엔 잘된 작품이 거의 없기도 해 김남주의 선택에 곧 물음표가 그려졌다.
김남주는 극중 성공의 경계에 선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다. 성공의 욕망으로 가득 찬 앵커 역을 소화하기 위해 반년이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외모부터 말투, 목소리까지 바꿨다. 노력의 결과는 김남주에게 성공을 안겼다. 김남주는 인생 작품, 인생 캐릭터를 갈아치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회 더서울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김남주. 아무리 긴 공백도 김남주라면 채울 수 있다는 믿음을 선사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김남주),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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