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일본 스케줄 변동부터 국민 청원과 처벌 가능성 논란, 주요 외신 보도까지. 만우절 맞이 코로나19 확진 거짓말을 한 가수 김재중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2일 김재중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3일로 예정된 아사히 ‘뮤직스테이션 3시간 SP’ 출연 여부의 확인이 어렵다. 앞서, 지난 1일 NHK 라디오 프로그램 ‘POP A’ 출연도 돌연 취소된 바 있어 이날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당시 프로그램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정에 의해 김재중의 출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국내의 경우,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올라갔다. ‘연예인 김XX 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을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2일 오전을 기준으로 1만 명이 넘게 이에 동의했다.
법적 처벌 가능성까지 대두됐으나, 이는 어려울 거라는 게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입장.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재중 사건에 대해 “다른 처벌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봐야 하지만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은 어렵다”며 “가급적 신중을 기해주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외신들도 이를 대서특필하고 있는 상황. 미국 뉴욕타임즈, 빌보드, 영국 BBC, 일본 산케이 신문 등은 “김재중의 농담에 그의 팬들은 웃을 수 없었다”며 그의 거짓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재중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았다”며 글을 올려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1시간이 지나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농담이었다”고 해명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김재중 인스타그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