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이태곤이 지난 1월 있었던 폭행 시비 전말을 풀어놨다. 연예인이기에 치명적일 수박에 없던 사건. 하지만 순간의 화를 참았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결연하게 버텼다. 그 결과 ‘참을 인이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옛 속담처럼 시간이 흐른 오늘, 웃으며 당시를 곱씹을 수 있게 됐다.
이태곤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그의 등장에 MC들은 환호하며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었다. 지난 1월 벌어진 폭행 사건을 이대로 놓칠 수 없었던 것.
인사 직후부터 이 이야기가 나오자 이태곤은 당황하면서도 상세하게 당시 이야기를 털어놨다. 상대에게 먼저 맞은 후에도 ‘칠 것이냐 말 것이냐’하는 고민을 했다던 그는 결국 끝까지 참아냈다고.
하지만 이태곤은 코 뼈까지 부러진 자신을 보며 연예계 은퇴를 고민했다고. 현재도 형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잘 마무리된 건 아니라고 했다.
다부진 체격과 단단한 이미지의 이태곤은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멋진 어른’을 연기했다. 곤란한 상황에 빠진 상대 캐릭터를 구해주고, 모략이 판치는 상황 속에서도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그 안에서 사랑도 쟁취했다.
이태곤은 지난겨울 ‘폭행 시비’에 이름이 거론됐다. 연예인으로 자칫 생명 위기에 놓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태곤은 이성적인 판단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대중의 호감을 살 수 있었다.
2014년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이후 좀처럼 볼 수 없던 이태곤의 연기, 이제는 봐야할 때다.
이태곤 씨, 그 멋진 모습을 올해는 작품에서 보고 싶습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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