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주부 방송인 동명희 강사가 최근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용돈관리 노하우 및 경제교육’에 관한 강의를 진행, 큰 박수를 받았다.
먼저 동명희 강사는 아이가 돈의 크기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나이부터 용돈기입장을 쓰게 할 것을 권유했다. 저학년일 때는 주급으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월급으로 용돈을 주되 자녀 스스로 관리하게 하고 부모가 일체 용돈에 관해서 관섭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다만 잘못된 습관이나 소비에 대해서는 코칭을 하고 자녀 스스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고민을 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돈 중 일부는 반드시 자녀 앞으로 청약통장이나 장학적금 등을 가입해 꾸준히 불입하도록 하여 자녀 스스로가 금융과 친해지고 돈을 쓰기 전에 먼저 저축하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야 성년이 되어서도 꾸준히 저축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 강사는 경제교육 또한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아이들도 부모를 따라 하게 된다고 하면서 부모는 전혀 아끼지 않고 저축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아껴 써라, 저축하라고 강요하는 것 또한 공부와 전혀 다를 것이 없다고 얘기하면서 모든 면에서 부모 스스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 아이는 소중하다며 모든 것을 올인 하는 부모의 노후는 절대로 보장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부모도 한계가 있는 인간임을 인정하고 ‘자녀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다’라고 선을 정해놓고 자녀 스스로 준비하게 하는 것도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동명희 강사는 마지막에 자녀에게 줄 것은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이지 절대 돈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부모가 자녀에 대한 ‘무한책임주의’에서 벗어나야지만 자녀도 절대 캥거루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 강사는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많이 한 아이일수록 성장해서 책임감, 자신감은 물론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를 사례로 들면서 소중한 자녀일수록 집안일에 참여시킴으로써 부모를 돕도록 키우는 것이 자녀에게 스스로 물고기를 낚는 법을 알게 하는 효과와 같다고 이야기해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권영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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