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드미트리의 죽음 뒤 종이 처벌을 받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드미트리의 종’에 대해 다뤄졌다. 1591년 한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 뜻밖에도 교회 종탑의 종까지 체포됐다.
이 종은 여느 종들처럼 기도시간, 예배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1591년 돌연 체포 되고 재판까지 받게 됐다. 러시아 황세자 드미트리가 사망하던날 사람들을 선동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드미트리는 이반 4세 늦둥이 아들로 태어났다. 2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보리스 고두노프가 정권을 잡게 됐고 드미트리는 어머니 마리아 나가야와 함께 우글리치로 유배됐다. 이후 안타깝게도 9살 나이에 갑자기 사망했다.
당시 우글리치의 종이 사정없이 울렸고 죽은 드미트리가 발견됐다. 이때 드미트리가 살해당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끊임없이 울리는 종소리와 어린 황세자의 죽음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암살자라 폭행을 휘드르는가 하면 우글리치 시 관료와 그의 가족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보리스 고두노프는 바실리 슈이스키를 우글리치로 파견해 사건을 해결했다. 이후 사고사였음이 판명됐다. 이때 우글리치 종이 드미트리 죽음 이후 사람들을 선동했다며 혀가 잘리고 12대 매질을 당하는 벌을 받았다.
몇년 뒤 트미트리가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졌다. 바실리 슈이스키가 조사 내용을 번복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드미트리의 사망 사건의 진실을 명백히 밝혀지지 않아 갖가지 소문이 돌았다.
사건 이후 알레스카로 보내진 이 종은 1982년 우글리치로 돌아와 성드미트리 교회에 전시 됐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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