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아름다운 세상’ 남다름이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남다름은 미워하는 대신 용서라는 길을 택했다.
25일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박선호(남다름)가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선호는 오준석(서동현)과 있었던 일을 묻자 그건 “사고다. 사고였어”라고 밝혔다.
당시 박선호와 오준석은 옥상에서 다퉜고, 몸싸움하다 박선호가 추락한 것. 그때 오준석은 박선호의 가방을 잡았지만 가방이 열리면서 박선호는 그대로 떨어졌다. 오준석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박선호는 당시를 떠올렸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무진(박희순)은 박승만(조재룡)에게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고 “선호 진술할 수 있다. 준석이 감싸려고 한 말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 시각 오준석은 경찰서에서 모두 자신이 한 짓이라고 말했다. “선호를 옥상에서 밀었고, 다희도 내가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때 나타난 오진표(오만석)는 아들에게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뺨을 올려붙였다. 분노한 오준석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오준석은 투신하려 했고, 박무진이 그를 찾아냈다. 박무진은 “여기서 포기하면 선호가 너 용서 안 할 거야. 선호한테 사과도 안 하지 않았느냐”고 설득했다. 이에 오준석은 “죄송하다.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열했다.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자 서은주(조여정)는 오준석을 껴안고 눈물을 쏟았다.
그런가운데 강인하(추자현)는 정다희(박지후)를 찾아가 안아주었다. “네가 잘못한 거 아니다. 우린 널 탓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아. 다 괜찮아”라며 진심으로 다독였다. 이에 정다희는 죄송하다며 강인하의 품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정다희는 용기를 내 진범을 지목했다. 정다희를 성폭행한 사람은 오진표였다. 정다희는 당시 오준석이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자 그의 집을 찾아갔었다.
정다희는 “그냥 가려고 했는데 준석이 방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집에 준석이 엄마가 계신다고 했다. 그래서 들어갔는데…”라며 당시의 일을 털어놓았다. 정다희는 그동안 오진표의 협박이 무서워 솔직히 말하지 못했던 것.
정다희의 아버지는 박무진과 강인하를 찾아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부부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그를, 이해하고 용서했다.
이기찬(양한열) 역시 박선호를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이기찬은 “네 화 풀릴 때까지 맞아줄 테니까 때려라”라며 사과했다. 이에 박선호는 “아직 때릴 힘이 없다”며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먹으라고 했다. 이에 이기찬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고 병실을 뛰쳐나갔다.
경찰은 증거불충분으로 오준표를 잡지 못했지만 서은주가 금고에서 찾아낸 증거물들로 오준표를 체포했다. 오준표는 ‘신대길(김학선) 살인교사 및 미성년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모든 죄가 밝혀졌지만, 오준표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모든 것이 마무리된 후, 서은주는 강인하를 찾아갔다. 서은주는 아들과 지방으로 갈 거라며 “가끔 그런 생각 해. 너라면 나처럼 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강인하는 “그건 모르는 일이다. 널 이해하거나 용서하는 건 아냐. 아직 시간이 필요해”라며 “이번엔 진짜 따뜻하고 강한 손으로 준석이를 잡아라. 그럼 준석이도 널 잡아줄 거다”라고 당부했다.
오준석은 지방에 내려가기 전 박선호를 찾아가,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박선호는 “다 읽으면 돌려주러 와”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시집을 전했다. 그 시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회복한 박선호는 일상을 되찾았고 학교로 돌아갔다. 박선호는 그곳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 후속으로는 이정재, 신민아가 출연하는 ‘보좌관’이 방송된다.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보좌관’은 6월 14일 첫 방송 된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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