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기방도령'(남대중 감독) 정소민이 조선판 첫사랑에 등극한다.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오락 블록버스터다.
이준호, 최귀화에 이어 허를 찌르는 재미를 선사할 또 한 명의 인물은 바로 정소민. 그간 브라운관과 스크린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 온 정소민이 ‘기방도령’으로 사극에 첫 도전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소민이 ‘기방도령’에서 연기한 ‘해원’은 조선시대 만연해 있는 반상, 남녀의 차별을 부당한 것으로 여기는 깨어 있는 당찬 아씨다. 그러면서도 조선 최초 남자기생 ‘허색(이준호)’이 그녀를 보고 “꽃이 말을 하네?!”라고 했을 정도로 홍시처럼 수줍고 꽃처럼 화사한 자태를 지녔다.
극 중 자신의 첫인상에 관해 묻는 ‘허색’에게 “도련님이 양아치처럼 보이진 않아요, 단지…”라고 말 할 만큼 뼈때리는 말들을 거침없이 하는 의외의 반전 재미까지 선보일 것을 예고한다.
이러한 매력으로 ‘해원’은 ‘허색’뿐만 아니라 조선의 금수저 꽃도령 ‘유상(공 명)’의 마음까지도 꽉 쥐고 있어 묘한 삼각 관계를 형성하기도 해 보는 이들에게 심쿵 달달한 설레임을 안겨줄 예정이다.
이처럼 ‘기방도령’에서 다양한 면모를 보여 줄 정소민을 캐스팅 할 당시, 남대중 감독은 “예전 TV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 나왔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사극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첫 사극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소민 역시 “오래전부터 사극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시나리오가 와서 너무 기뻤다. 비행기에서 정말 숨도 안 쉬고 읽었을 만큼 푹 빠져들었던 이야기였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기방도령’은 7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기방도령’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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