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메가박스가 멀티플렉스 3사 가운데 최초로 넷플릭스 최신 영화를 개봉한다.
메가박스는 오는 23일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더 킹:헨리 5세’를 개봉한다. 넷플릭스 공개는 극장 개봉 9일 후인 내달 1일이다.
극장에서 부가 판권으로 넘어가 공개되는 홀드백 기간은 통상 2~3주다.
그간 멀티플렉스 3사(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극장 개봉일과 넷플릭스에서 요구하는 홀드백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이유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상영하지 않았다.
2017년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옥자’는 국내 멀티플렉스의 상영 보이콧 가운데 대한극장, 씨네큐브 등 단관극장에서 개봉됐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는 극장 개봉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메가박스의 이번 변화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디즈니 플러스, 국내 OTT 기업까지 서비스를 론칭하는 동영상 서비스 춘추전국 시대에 발맞춘 움직임으로 보인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메가박스는 클래식, 스포츠, 게임 등 상영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했다. 넷플릭스와의 협업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콘텐츠 다양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더 킹:헨리 5세’ 외에도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의 연내 극장 개봉도 논의 중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넷플릭스, 메가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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