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영화 ‘기생충’ 덕분일까, 덩달아 다른 한국 영화들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 데이트북은 지난 28일(현지시각), “‘기생충’을 넘어, 꼭 봐야 할 한국 영화 10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데이트북 측은 “‘기생충’의 성공으로 인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꼭 봐야 할 한국 영화들을 선정해봤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작품’이 아니다. ‘작품들’이다. 데이트북 측은 봉준호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추천작으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최고의 작품이지만 ‘괴물’부터 ‘설국열차’까지, 다른 작품들을 보면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작품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이다. 이에 대해 데이트북 측은 “그간 너무 많은 좀비 영화가 나왔지만 연상호 감독은 좀비로 가득 찬 기차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라고 평가했다.
김광식 감독의 ‘안시성’도 선택됐다. 특히 데이트북 측은 “HBO ‘왕좌의 게임’ 속 전투신이 그립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안시성’을 꼭 보시길 바란다. 첫 오프닝의 전투신은 시작일 뿐”이라며 전투 장면을 콕 집어 이야기했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은 역시 빠지지 않았다. 그의 수많은 작품 중 이번 목록에 포함된 건 바로 ‘아가씨’. 데이트북 측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한국의 스타 감독”이라고 표현했다.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트북 측은 “탭 댄스 뮤지컬, 인종 차별, 멜로, 코미디 등이 어우러진 매우 야심찬 작품”이라며 “한국인의 눈으로 본 전쟁을 다루고 있다. 이는 미국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시각이 아니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성훈 감독의 ‘터널’, 이창동 감독의 ‘버닝’,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최국희 감독의 ‘국가 부도의 날’ 그리고 조규장 감독의 ‘목격자’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기생충’, ‘부산행’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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