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연서를 둘러싼 삼각관계에 불이 붙었다. 안재현과 구원이 앙숙 사촌을 넘어 연적으로 엮였다.
12일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선 서연(오연서 분)을 사이에 둔 강우(안재현 분)와 민혁(구원 분)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서연과 교제 후 들뜬 강우에 현수(허정민 분)는 “너 진짜 주서연 좋아해? 대체 왜? 하고 많은 여자 중에 왜?”라 캐물었다. 예뻐서 좋다는 강우의 설명엔 “안과가자. 네 눈 정상 아니야. 걔도 정상 아니고. 더 이상 만나지 마”라 일축했다.
그러나 강우는 “늦었어. 나랑 사귀기로 했거든”라 일축하며 서연과의 교제사실을 밝혔다. 이에 현수는 물론 서연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미경도 크게 놀랐다.
특히나 미경은 서연이 그랬듯 이를 ‘가짜연애’로 오해하곤 “미쳤네, 미쳤어. 널 완전 물로 보는구나.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네”라며 혀를 찼다.
강우의 사촌동생 민혁 역시 서연을 짝사랑 중. 강우는 민혁과 서연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끼고 “우리들 사이, 사람들한테 알리자. 많이 알수록 좋잖아”라고 주문했다. 서연은 “내 입장은? 넌 상사고 난 부하직원이야. 다른 사람들이 날 뭐라고 생각하겠니?”라 일축했다.
이에 강우는 “대신, 이민혁이랑 친하게 지내지 마. 그냥 친하게 지내지 마!”라며 고집을 부렸다.
그러나 달콤한 기류도 잠시. 서연이 원석(차인하 분)을 통해 강우가 동성애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격노한 서연은 현수에 왜 거짓말을 했는지 따져 물었다. “너희들이 둘러 붙을까봐”란 현수의 말에 서연은 “그러니까 우리가 꽃뱀인지 알고 그딴 거짓말을 했단 거지? 대체 너희가 뭔데 사람을 속이고”라며 분개했다.
자연히 15년 전의 기억도 깨어났다. 당시 반 아이들이 서연을 상대로 질 나쁜 내기를 한 가운데 서연은 강우를 한통속으로 오해했다. 현재의 서연은 “아무리 내기여도 너한테 심한 말 한 게 마음에 걸려서 도와주려고 한 건데 또 거짓말이라고?”라며 성을 냈다.
강우는 “너 날 그 정도로 보는구나. 내기 때문에 고백이나 하는. 날 정말 그 정도 인간으로만 보는 거야”라며 자조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최악의 인간인지 똑똑히 보여줄게”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서연의 오해대로 모든 게 거짓이었다며 그에게 상처를 주고자 한 것.
강우는 또 “들킨 마당에 대놓고 괴롭혀볼까 하고”라 선언하곤 권력을 이용해 서연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이날 회식 중 만취상태가 된 서연은 강우에 술주정을 부렸다. 그는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난 너 변한 줄 알아. 하나도 변한 게 없어”라 쏘아붙였다. 그는 또 “넌 예나 지금이나 나쁜 놈이야. 사람 마음 가지고 거짓말이나 하고.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라고 일갈했다.
이에 강우는 “어떻게 해야 네 마음에 들 수 있는 건데”라 물으나 서연은 답하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나아가 이날 방송에선 서연을 향한 마음을 알고 연적 관계를 형성하는 강우와 민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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