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장기용과 이혜리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장기용은 이혜리가 삼킨 구슬을 빼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27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우여(장기용 분)와 이담(이혜리 분)의 포옹이 그려졌다.
이날 우여와 함께 지하실에 갇힌 이담은 그의 손길에 안도를 느꼈다. 지하실을 가득 메운 건 우여가 오랜 세월 모아온 보물들이다. 그 안엔 신윤복의 그림도 있었다.
이에 이담은 “저걸 어떻게 갖고 계세요?”라 물었고, 우여는 “무역업에 종사한 적이 있어요”라고 답했다.
이담은 또 우여가 직접 그린 설계도를 보며 “과학자면 완전 엘리트였네요? 그리고 또 뭐해보셨어요?”라고 적극적으로 물었다.
선조 시절 왜군에 맞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우여의 경험담엔 “무관도 하셨구나! 어쩐지 검이랑 활도 있더라구요”라며 웃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이담이 역사학도였다는 것. 이담은 “저 역사덕후라 역사학과 간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사극 보는 거 엄청 좋아했거든요. 졸업하면 박물관 큐레이터 되는 게 꿈인데 그때까지 살 수 있을지. 할 수 있으면 드라마처럼 타입슬립하고 싶었는데 너무 부러워요”라 털어놓곤 “오래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이에요?”라고 재차 물었다. 우여는 “없어요. 느낌 같은 거”라고 일축했다.
이어 변기가 막히는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이담은 선우(배인혁 분)의 도움으로 변기를 뚫는데 성공했다. “선배님을 앞으로 변기요정으로 부를게요!”라며 기뻐하는 선우에 “그럴 필요는 없어”라 일축하고는 식사 약속을 잡았다.
그러나 홀가분해진 이담은 체내의 구슬이 빠졌을 것이란 걱정에 휩싸였다. 이담은 우여를 통해 구슬이 무사하다는 걸 확인한 뒤에야 “배탈이 크게 나서 볼일을 심하게 봤는데 오장육부가 탈탈 털린 느낌이 나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우여는 폭소했다.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 우여에게 호감을 느낀 이담은 “사실 그동안은 제 입장만 생각했는데 아까 지하실에 가보니 어르신이 얼마나 오랜 세월 살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 긴 시간 동안 한 가지 꿈만 생각했을 텐데 그게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얼마나 괴로우실지. 괜히 저 때문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요”라고 사과했다.
이에 우여는 복잡함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게 우여는 구슬을 꺼내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바. 이에 우여는 “모든 걸 꿈이었다고 생각해요”라 말하며 구슬을 꺼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돌아서는 이담을 붙잡아 품에 안는 우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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