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참으로 잔인한 4월이다. 배우 유아인이 군 입대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병무청의 입영 통보가 늦어지면서 오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처분은 5월 결정된다. 우선은 기다림이 먼저가 아닐까.
올해 32세가 된 유아인은 더 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2015년 12월 2차, 2016년 5월 3차, 12월 재검에서 모두 판정 보류 등급인 7급을 받았다. 4차 판정을 받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검사일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재검을 받을 경우 그 자리에서 결과가 통보된다. 실제로 병무청도 TV리포트에 “그 자리에서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많은 매체들이 이를 보도했고, 유아인 역시 통보를 받을 것으로 추측됐지만 오해였다. 예외도 있었던 것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종종 판정 보류가 발생한다고 한다. 유아인 뿐 아니라 다른 대상자에게도 보류가 내려진다는 것. 유독 유아인만 오해를 받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유아인의 병역 처분 결과는 5월이다. 골종양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결과를 기다리면 될 일이다. 왜 유독 유아인에게 군입대는 ‘뜨거운 감자’일까. 유아인은 2014년 서울 경찰청 홍보단에 지원했지만, 당시 불거진 육군 연예 병사 제도 폐지와 연예인 병사 혜택 논란이 맞물리면서 지원을 포기했다. 이후는 재검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재검으로 ‘입대 연기’, ‘현역 기피’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바뀐 상황.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은 의도적으로 군 입대를 미룬 적이 없다고 주장했. 병무청의 결과 통보가 미뤄지는 것 또한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고 밝혔다. 유아인 개인의 힘으로 병무청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는 일.
군입대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tvN ‘시카고 타자기’를 적극 검토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도 대중의 오해에 불을 지폈다. 이런 과정이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 유아인의 자신의 말대로 군입대 문제를 속 시원히 밝힐 수 있고, 언급할 수 있는 건 5월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우선은 기다림이 먼저다. 비난이든 칭찬이든 병무청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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